유재석-나경은, “2세는 우리 입 닮지 않았으면”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1: 36

‘7월의 부부’가 된 유재석(36)-나경은(27) 커플이 2세에 대한 작은 희망을 내비쳤다. 예비신부 유재석과 나경은은 6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치러질 결혼식에 앞서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재석은 “결혼 전 두 사람 모두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아직 자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며 “결혼 후 딸을 낳게 된다면 나의 입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실 신부 나경은 씨도 입주변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또 혼수 준비를 하면서 다툰적이 없었냐는 질문에 “혼수 준비를 같이 다니지 않아 싸울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나경은은 유재석의 사랑을 어떻게 쟁취했느냐는 질문에 너무 긴장해 웃음으로 답했고 이에 유재석은 “우리는 사랑을 쟁취하듯이 그렇게 전투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긴장된 순간에도 재치를 잃지 않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서로 호칭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른 분들이 하시는 것 처럼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고, 즉석에서 호칭을 해보라는 요구에 “일단은 우리가 먼저 해 보고 나중에 보여드리겠다”며 순발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1시 비공개로 치러질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변웅전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이휘재가 결혼식을 진행한다. 또 가수 김종국과 개그우먼 송은이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축가를 부를 계획이다. 유재석과 나경은은 지난 200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MC와 사내 아나운서 ‘마봉춘’으로 첫 인연을 맺게 됐고, 그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년 여간 교제를 해오다 6일 정식 부부로서의 연을 맺게 됐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결혼식 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혼 살림은 당분간 유재석의부모님이 계신 집에서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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