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박찬호 전성기급…국내 오기 어렵겠네"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6: 55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지금이 전성기보다 더 나아졌어.” 한화 김인식 감독이 LA 다저스 박찬호(34)를 제2의 전성기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날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의 투구에 매우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박찬호의 최근 2경기 선발경기를 봤는데 확실히 좋아졌다. 다저스 팀내에서 가장 잘 던지는 것 아닌가. 데릭 로우도 요즘은 별로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의 구위가 전성기만큼 좋아 보인다. 꾸준히 150km 이상을 던지고 있다. 겨울에 톰 하우스에게 투구폼 교정을 받은 것이 스피드 증가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구위가 좋아진 것이 전부는 아니다. 떨어지는 변화구도 좋고 제구도 좋아졌다. 특히 볼이 많이 낮다. 예전에는 힘으로만 승부했는데 지금은 땅볼로 맞혀잡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것이 보인다. 이런 면은 오히려 전성기보다 낫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사실상 박찬호가 국내로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미국에서 이렇게 잘하고 있으니 국내로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난해처럼 트리플A에 있으면 모르지만 지금 같아서는 2~3년 정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활약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전면드래프트의 실시로 ‘한화의 박찬호에 대한 우선권이 사라진다’는 말에 김 감독은 “박찬호에 대한 우선권은 그래도 한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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