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림픽 휴식기 맹훈련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7: 53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내달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를 맞아 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6일 대구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휴식기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외 전훈 캠프 못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 감독은 "대구구장에서 훈련하면 너무 덥다. 경산 볼파크에서 오전부터 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 구단이 올림픽 브레이크 때 주전급 선수들을 2군 경기에 투입시켜 실전 감각을 유지시킬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선 감독은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우리도 타 구단과 연습 경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경산 볼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치를 전망. 선 감독은 "경산 볼파크에 실내 연습장도 마련돼 있고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선발진의 잇단 붕괴와 타선 침묵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팀내 최고참 투수 이상목(37)이 5승 5패(방어율 4.50)로 선전할 뿐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올 시즌 복귀한 '에이스' 배영수(27)는 4승 5패(방어율 4.73)에 그쳤고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34), 톰 션(31)은 각각 6승 7패(방어율 5.79)와 5패(방어율 9.26)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 감독은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없다. 그나마 상목이가 제 몫을 해준다"며 "우리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아 어떤 투수가 나와도 못 칠 정도"라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