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김양중(30) 위메이드 감독은 "얻은 것도 많다"고 자평했다. 바로 13승을 거둔 박세정을 두고 한 말이었다. 6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이스트로전서 1-2로 뒤지던 4세트에 출전한 박세정은 폭발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며 2-2 동점에 성공,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째를 거둔 박세정은 "이번 시즌은 너무나 아쉬운 시즌이었다. 지나간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 이제 공군전만 남았는데 꼭 이겨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13승째다. 이번 시즌 아쉬운 점이 많을 것 같다. ▲ 일단 많이 아쉽다. 그래도 이미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공군전 1경기 남았는데 꼭 이겨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나 보다. 다 진 경기를 이긴적도 있지만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 당했던 것이 너무 안타깝다. 다음 시즌은 이번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많은 발전이 있었다. ▲ 연습량이 많아진것이 성적이 좋은 이유가 아닌가 하다. 또 방송무대도 이제는 적응을 많이 했다. 이제는 긴장해서 그르치는 경기는 없어지는 것 같다. - 다음 공군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다. ▲ 마지막 경기이니 만큼 공군전은 꼭 이기겠다. 이번 시즌에 나와 팀 모두 조금 부족해서 포스트 시즌에는 못 갔지만 다음 시즌에는 결승전에 꼭 가보고 싶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