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한 소녀를 위한 눈물의 게릴라 콘서트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8: 27

가수 성시경(29)이 7월 1일 현역으로 입대하기 일 주일 전 아픈 팬을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가진 사실이 방송됐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체인지’ 코너를 통해서다.
지난달 23일 녹화된 방송분에서 성시경은 자신의 열렬한 팬이 있다는 말에 자원봉사자로 분장, 신촌의 한 병원을 찾았다.
성시경은 선천성 질환으로 어렸을 적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 소녀 팬을 위해 직접 휠체어를 밀며 산책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단 한번도 성시경의 콘서트에 가본 적 없는 소녀 팬을 위해 병원의 로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그 전까지 성시경임을 몰랐던 팬은 콘서트 현장에서야 성시경임을 알고 놀라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 외에도 분장을 한 얼굴로 이대 앞 길거리에서 즉석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성시경은 녹화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팬은 보이지 않아도 항상 어느 거리에서 있어 준다는 느낌이 존재한다”며 “나를 찾아올 수 없는 팬들에게 마지막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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