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김윤중, '토스전의 달인' 박지수 꺾고 생애 첫 개인리그 4강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9: 40

] '제3의 스타크리그' 클래식서 128강을 시작할 때만해도 아무도 그의 4강행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차례대로 연파하고 일으킨 그의 돌풍은 결국 생애 첫 4강 진출로 이뤄졌다. STX 프로토스 라인의 새로운 기대주 김윤중(18)이 미칠듯한 기세를 이어 생애 첫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김윤중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8강 박지수와 경기서 첫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2-1로 4강행을 결정했다. 비록 8강까지 이어오던 연승행진은 '10'에서 마감했지만 테란 중 프로토스전 능력이 제일 뛰어다나는 박지수를 제압하고 이번 대회 자신의 기량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4강행을 결정하고 김윤중은 "너무 좋다. 박지수 선수가 물량을 뽑아내는 능력이 뛰어나서 나도 물량전을 컨셉으로 잡고 왔는데 1경기 패배가 아쉽다. 한 방 싸움서 크게 승리한 이후, 상대 병력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전병력이 아닌 일부 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연습때도 5팩 타이밍을 넘기면 승리를 하는데, 방어에 막히면서 당황을 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1세트를 내주자 2, 3경기 모두 평소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전략적인 선택으로 승리를 쟁취한 김윤중은 "2경기는 전진게이트웨이를 할 생각인데, 상대가 입구를 빨리 막아 난처했다. 아무 것도 못할 뻔한 상황서 포지를 올려 포톤캐논 공격을 감행한 것이 좋았다. 마지막 세트는 심리전서 승리한 것 같다. 일반적으로 생 더블 넥서스보다는 안전한 빌드로 상대의 허를 찌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4강전서 이제동과 손주흥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 김윤중은 "4강전은 누가 됐던 간에 자신있다. 8강전보다 더 자신있을 것 같다. 8강전에 앞서 '이것만 이기면 4강도 문제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8강만 가겠다는 생각이었다. 8강을 가자는 생각 하에 이 대회를 나왔지만 이제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8강. ▲ 박지수(르까프 오즈)1-2 김윤중(STX 소울). 1세트 박지수(테란, 7시) 승 김윤중(프로토스, 1시). 2세트 박지수(테란, 1시) 김윤중(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박지수(테란, 12시) 김윤중(프로토스, 3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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