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투런포' SK, 4연패 탈출 '7월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07.06 20: 17

SK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거세게 저항한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7월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박경완의 결승 투런포와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53승(25패)째를 거둔 SK는 지난 1일 잠실 LG전 이후 이어온 4연패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전날까지 균형을 이뤘던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6승 5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반면 한화는 시즌 44승 38패가 됐고 지난 3일 대전 두산전 이후 이어오던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 공방으로 펼쳐졌다. SK는 2회 1사 후 최정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경완의 좌월 투런포(시즌 6호)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박경완은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송진우가 던진 높은 12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대포를 쏘아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와 만든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측 2루타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자 한화는 6회 곧바로 연속 타자 홈런으로 응수, 순식간에 2-3으로 따라붙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홈런 선두 김태균이 SK 선발 레이번의 높게 제구된 초구 직구를 통타, 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3번째 홈런. 다음에 나온 이범호 역시 비슷한 코스로 날아온 레이번의 높은 직구(141km)를 때려 솔로 아치(시즌 13호)를 그렸다. 백투백 홈런은 올 시즌 15번째이자 통산 579번 나왔다. 특히 김태균-이범호의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4번째다. SK는 1점차로 추격을 당하자 8회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동건이 홈을 밟아 다시 4-2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SK는 7회 2사 1, 2루 상황부터 마무리 정대현을 올리는 초강수로 한화 타선 봉쇄에 나섰다. 그러나 8회 한화 김태완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17호)를 얻어맞아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태완은 이 한 방으로 4경기 연속 홈런, 6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했다. 정대현은 8회와 9회 각각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채 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힘겹게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6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뒤 윤길현과 교체된 SK 선발 레이번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삼진 4볼넷으로 2실점,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1삼진 3볼넷으로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정길과 교체,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이로써 지난 5월 13일 대전 KIA전 이후 이어 온 3연승도 끊어졌다. letmeout@osen.co.kr 박경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