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완, 4G 연속 홈런포 작렬
OSEN 기자
발행 2008.07.06 20: 38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불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한화 김태완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완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SK 마무리투수 정대현의 가운데 조금 낮은 116km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4경기 연속 홈런과 6경기 연속 타점으로 7월의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7월 6경기 성적은 21타수 8안타로 타율 3할8푼1리·5홈런·12타점에 장타율은 무려 1.238.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태완은 7월 6경기에서 벌써 5방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지난 3일 대전 두산전부터 4~6일 SK와의 3연전 내내 홈런 아치를 그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4방 모두 3점차 이내 접전 승부에서 상대 특급 불펜을 상대로 터뜨린 영양가 만점 홈런들이었다. 이재우에게 결승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첫 패배를 안겼고 SK와의 3연전에서는 조웅천·정대현 등 잠수함 투수들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옆구리 투수에 약하다는 편견도 씻어냈다. 김태완은 4일 광주 KIA전에서 5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5경기 이상 연속 홈런을 터뜨린 사례는 모두 6차례 있었다. 지난 1999년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같은 기간 동안 총 7방의 홈런을 때려낸 삼성 찰스 스미스를 비롯해 1999년 삼성 이승엽, 2003년 SK 이호준이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최다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이어 1988년 롯데 김민호, 1997년 삼성 신동주, 현대 박재홍, 1998년 삼성 양준혁 등이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완은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는데 사실 타이밍이 늦어 손목만 집어넣는다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운좋게 넘어간 것이다. 언더핸드나 사이드암에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약한 것도 아니고 또 강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오른손 오버핸드나 왼손 투수들에게 특별히 강한 것도 아니다. 부자연스럽지 않다. 정확히 맞히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주위의 선입견을 부정했다. 그럴 만한 이유를 실력과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김태완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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