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전투 본능' 이제동, 클래식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07.06 20: 42

'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이 전투능력을 과시하며 클래식 4강에 안착했다. 이제동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8강 같은 팀 손주흥과의 경기서 강력한 공격 본능으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클래식 4강행을 결정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손주흥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제동의 손을 들어줬다. 이제동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서도 포기보다는 더욱 세찬 공격으로 승리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선취점은 이제동이 먼저 뽑아냈다. 이제동은 오델로서 벌어진 첫 세트서 손주흥의 강력한 초반 압박에 드론을 4기 이상 잃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이제동은 일꾼을 다수 잃어 위축될 법한 상황서 오히려 강력한 돌파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손주흥의 실수를 유도하며 첫 판을 이제동이 가져갔다. 입구를 막지 못해 첫 판을 내준 손주흥은 2세트부터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이번에는 이제동의 실수를 유도한 것. 이제동은 유리한 상황서 저글링-뮤탈리스크를 너무 쉽게 잃으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세트 '카트라니SE'는 차라리 한 편의 드라마였다. 손주흥은 3배럭서 생산된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로 초반부터 이제동을 거세게 몰아쳤다. 이 피해는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일꾼과 본진을 장악당하며 이제동은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믿을 수 없는 반전이 일어났다. 어떤 상황에서 봐도 너무나 손주흥이 유리한 상황서 이제동의 저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왜 현존하는 저그 선수 중 최강이라는 이유에 대해 극명하게 설명했다. 위기 상황서 이제동은 저글링을 계속 생산하며 손주흥의 후속 병력을 계속 끊어줬다. 거기다가 상대 진영도 정찰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리하던 경기를 뒤집히자 당황한 손주흥을 이제동은 결코 놓아주지 않았다. 이제동은 디파일러를 이용해 자신은 9시 확장을 성공하고, 손주흥의 확장 기지를 쉼없이 두들기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결국 손주흥은 이제동의 9시 공략에 실패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8강. ▲ 이제동(르까프 오즈) 2-1 손주흥(르까프 오즈). 1세트 이제동(저그, 4시) 승 손주흥(테란, 10시). 2세트 이제동(저그, 1시) 손주흥(테란, 7시) 승. 3세트 이제동(저그, 6시) 승 손주흥(테란, 1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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