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범호, 시즌 4번째 백투백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8.07.06 21: 20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백투백 전문듀오. ‘한화 타선의 힘’ 김태균(26)-이범호(27)가 시즌 4번째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과 이범호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나란히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우리 히어로즈를 상대로 1회말 두산의 김동주-홍성흔 듀오가 시즌 3번째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김태균-이범호 듀오와 동률을 이루자 곧바로 달아나는 시즌 4번째 백투백 홈런을 터졌다. 김태균-이범호 듀오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은 지난 5월30일 청주 LG전에서 터졌다. 2회말 4번 김태균이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자 5번 이범호가 좌월 솔로포로 화답했다. 이어 지난달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초 김태균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5번 이범호가 우월 솔로포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2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3번 이범호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린 후 4번 김태균이 중월 솔로포로 꽃길을 따라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4번 김태균-5번 이범호 듀오가 합창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태균은 SK 선발 케니 레이번의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7월에만 4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말 그대로 질주하고 있다. 이어 들어선 이범호도 레이번의 가운데 높은 141km 직구를 받아쳐 역시 가운데 백스크린을 맞히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작렬시며 레이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시즌 13호 홈런.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백투백 홈런을 총 15차례 나왔다. 이 가운데 김태균-이범호 듀오가 4개를 터뜨렸고, 지난달 2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는 이범호-김태완 듀오가 백투백을 날린 바 있다. 올 시즌 15차례 백투백 홈런 중 5차례를 한화가 책임졌다. 김동주-홍성흔 듀오가 3차례 백투백을 기록한 두산이 총 4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어 롯데와 히어로즈가 나란히 2차례를 기록했고, SK와 KIA가 1차례씩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과 LG는 올 시즌 백투백 홈런이 한 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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