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원경왕후 최명길, 아름다운 퇴장
OSEN 기자
발행 2008.07.07 08: 40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원경왕후 민씨 역의 최명길이 7월 5일 52회 방송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극에서 퇴장했다.
원경왕후는 효령대군(성민 분)뿐만 아니라 민심의 표적이 된 세종(김상경 분)을 안타까워하며 민심을 돌려놓기 위해 불철주야 병자들을 돌보다 병을 얻어 세상을 떴다.
최명길에게 원경왕후 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6년 ‘용의 눈물’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최명길은 “처음에는 같은 배역을 하는 것에 부담이 컸다. 그래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삼고초려한 제작진의 간곡한 부탁에 두 번째 도전을 택했다. 최명길은 “그 시대의 멋진 국모 역할을 두 번이나 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자 영광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5일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같은 역을 두 번이나 맡는 경우는 드문데 중첩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멋진 연기 감사드린다” “어머니이자 일국의 국모이고 정치적 동반자였던 원경왕후 민씨 역활을 잘 소화했다” 등의 시청소감으로 그녀의 연기를 호평하며 퇴장에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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