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소집, 최종 생존자들은?
OSEN 기자
발행 2008.07.07 08: 54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박성화호가 마지막 점검을 위해 7일 소집된다. 지난 6월 30일 발표한 40인의 예비엔트리 중 27명이 참가하는 이번 소집은 최종엔트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무대다. 박성화 감독은 오는 16일 과테말라와 평가전을 포함해 신중히 22명(최종 엔트리 18명+예비 명단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7명의 선수 중 긴장하지 않는 선수가 있을 리 없지만 유독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소집에 임하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와일드카드 후보 3인방(김치우, 이호, 최효진)이다. 측면 공격수로 와일드카드 기용이 고려되던 염기훈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기회를 얻은 이들은 군면제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위해 박성화 감독의 눈도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와일드카드가 확정된 김정우, 김동진을 제외하고 한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인물은 이호다. 오장은과 이상호가 부상을 당하면서 측면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이호를 선택한 박성화 감독은 김정우와 이호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 현대에서 오랫동안 같이 뛰었을 뿐만 아니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하모니는 이호의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그러나 포지션 분배를 이유로 사실상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던 김치우와 최효진의 각오도 새롭다.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의 사정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김치우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 무기다. 박성화 감독은 김동진의 선발 이유로 풀백뿐만 아니라 센터백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바 있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것은 최효진도 마찬가지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의 주문에 따라 측면 공격수 혹은 전방 공격수까지 기용되고 있는 최효진은 애초 측면 공격수를 원했던 박성화 감독의 입맛에 맞는 기용일 수 있다. 박성화 감독은 마지막까지 이들의 경쟁 구도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화 감독은 섣부른 결정을 내렸을 경우 선수들의 부상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여기고 있다. 결국 지난 6일 "아직 남은 한 자리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던 박성화 감독의 의중에 따라 와일드카드 3인방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는 오는 22일까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 stylelomo@osen.co.kr . . . . . 최효진-이호-김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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