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올림픽에 못나간 한을 풀겠다".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오는 14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2008 FIBA 올림픽 남자농구 예선대회에 참가할 남자농구 대표팀 결단식이 개최됐다. 최장신 하승진(23, 223cm)와 함께 한국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지게 될 김주성(29, 205cm)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명예를 얻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주성은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동안 남자농구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 대표팀에도 올림픽 무대에 나가 본 선수가 없기 때문에 꼭 그런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하지만 하승진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과 골밑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런 준비가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주성의 말처럼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 김주성은 "올림픽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며 "경륜이 떨어지지만 젊은 패기를 통해 남자농구도 여자농구와 함께 올림픽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