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실시간 영상통화로 독일 배우 오디션
OSEN 기자
발행 2008.07.07 15: 59

SBS 3부작 창사특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제작진이 실시간 영상 통화로 주연배우 오디션을 본 사실이 알려졌다. '압록강은 흐른다'(이혜선 극본, 이종한 연출)는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작가 이미륵(1899~1950)의 생애를 다룬 드라마로 제작진은 독일어와 한국어를 함께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주연 배우와 독일인 배우들을 찾기 위해 독일 현지와 실시간 영상통화를 통한 오디션을 추진했다. 그 동안 제작사들이 외국 배우를 캐스팅할 때 UCC나 현지 대행사에 의뢰한 캐스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오디션 자체를 현지와 실시간 영상통화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오디션은 6월 초부터 한달간 스카이프 고화질 영상통화를 통해 진행됐다. PC와 연결해 오디션 참가자의 생생한 모습을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었으며, 10명 이상의 제작진들이 참여한 만큼 먼 거리에서 오디션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컨퍼런스콜 형태로 통화 환경을 마련했다. 오디션을 진행한 SBS 이형숙PD는 “독일 현지에서 캐스팅을 진행하는 시간적,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통화를 선택했다”며 “현지에 가지 않고도 영상 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컨퍼런스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제작진들이 원하는 바를 요구할 수 있어 현지 오디션과 같이 원활한 진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9명이 1차 선발됐으며 향후 독일을 방문해 최종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오는 11월 14일 방송될 계획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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