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와일드카드서 이미 탈락했다는 말인가. 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최효진(25, 포항)과 김치우(25, 전남)가 오는 8월 2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올스타전 '조모컵 2008' 출전 명단에 이름을 동시에 올렸다. 이를 두고 벌써 최효진과 김치우가 올림픽에 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바로 올림픽 대표팀 훈련과 조모컵 대회 출전이 겹치기 때문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3일까지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 엔트리 4명을 FIFA에 제출해야 한다.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1일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만약 최효진과 김치우 중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한 선수는 조모컵에 출전하기 어렵다. 여기에 박성화 감독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와일드카드를 세 명 다 쓸 필요는 없다. 두 명으로 갈 수도 있다" 고 밝혔다. 또한 최효진과 김치우는 애초부터 7일 소집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끄는 조모컵 출전 선수 명단에 둘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으니 논란이 되는 것도 당연한 일. 일단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단 둘 중 한 명이 최종 엔트리에 든다면 조모컵 출전 명단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