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아, 4-1 트레이드로 밀워키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8.07.08 02: 5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C.C. 사바티아(28)가 예상대로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클리블랜드와 밀워키는 8일(한국시간) 4-1 트레이드로 사바티아를 밀워키로 보낸다는 데 최종 확정했다고 나란히 발표했다. 사바티아의 밀워키행 소문은 지난달 말부터 있었다. 덕 멜빈 단장이 에이스 보강을 위해 사바티아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고, 지난주 트레이드를 위해 클리블랜드와 접촉하면서 트레이드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사바티아는 현역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꼽히는 거물. 지난해 19승7패 방어율 3.21에 탈삼진 209개로 독보적인 성적을 올렸다. 2001년 데뷔 후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에이스 중 에이스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곧바로 제 모습을 되찾고 6승8패 방어율 3.83을 기록 중이다. 사바티아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 때문에 클리블랜드는 스프링캠프 기간 4년 6800만 달러를 내놨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오히려 자존심이 상한 사바티아는 시즌 종료 때까지 협상 거부를 통보했다. 지난 겨울 미네소타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면서 7년간 최대 1억 5075만 달러를 확보한 요한 산타나를 의식한 행보였다. 따라서 사바티아 트레이드는 시기가 문제였을 뿐 기정사실로 여겨져왔다. 클리블랜드는 한때 재계약을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지만 이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좀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한 의도적인 제스쳐였을 뿐이다. 이번 거래로 클리블랜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4명의 유망주를 확보해 팀의 미래를 건실히 다질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가 확보한 선수는 외야수 맷 라포타(23), 우원 랍 브라이슨(20), 좌완 잭 잭슨(25), 그리고 추후 선수 한 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 라포타는 지난해 더블A 헌스빌에서 84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8리 2루나 23개 20홈런 66타점을 기록한 거포. 향후 팀의 중심타자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베이스볼아메리카(BA) 선정 100대 유망주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싱글A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뛴 브라이슨은 3승2패 5세이브 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55이닝 동안 삼진 73개를 잡았다. BA 선정, 밀워키 팀내 유망주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트리플A 내시빌에서 활약한 잭슨은 22경기(선발 8경기)에서 1승5패 방어율 7.85를 기록했다. 토론토 출신인 그는 2005년 라일 오버베이 트레이드 때 밀워키로 이적했다. 빅리그 통산 10경기에 등판, 2승2패 방어율 5.36의 성적을 올렸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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