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과연 얼마나 줄까 부인 신시아 로드리게스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의 재산 배분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시아는 로드리게스의 '바람기'를 이유로 마이애미 갸정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미 신시아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얼 릴리를 선임해 법정 공방에 대비해둔 상태. 신시아는 '미녀에 중독된' 로드리게스의 부인 기만 원만한 결혼생활 유지에 대한 무관심을 소송의 근거로 삼고 있다. 지난해 토론토에서 스트리퍼와 바람을 피운 로드리게스는 이에 그치지 안고,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미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데다 최근 17세 연상의 팝스타 마돈나와 염문을 뿌렸다. 이만하면 신시아가 이혼을 요구할 근거는 충분하다. 로드리게스도 모든 것을 각오한 듯 최고의 이혼 전문 변호사 모리스 커트너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커트너는 최근 NBA 스타 샤킬 오닐의 이혼 소송 대리인으로 임명된 인물. 로드리게스 부부의 결별이 확정적인 만큼 관심은 이들의 재산이 어떻게 나뉠지에 쏠린다. 94년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까지 연봉으로만 무려 1억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거부. 각종 광고수입 등을 합하면 2억 달러 정도를 현재까지 벌어들였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벌어들인 돈으로 맨해튼과 마이애미에 수백만 달러짜리 집과 수천 만 달에 달하는 개인 전용 비행기도 구입했다. 각종 자산에 투자한 것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확보한 총 자산만 수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이혼법은 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재산의 절반 정도를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소송 도중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도 있지만 로드리게스로선 재산의 50% 정도를 포기할 각오를 해야 한다. 신시아가 로드리게스와의 사이에 두 명의 아이를 낳았고, 이들의 양육비 등을 근거로 로드리게스의 향후 수입에서도 상당액을 얻어내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주에서 부부의 이혼 시 재산 분배를 '결혼생활 동안 모은 재산'으로 한정하고 있어 분배액은 낮아질 수 있다. 지난 2003년 결혼한 로드리게스는 이 기간 중 약 1억 2000만 달러를 모았다. 신시아가 확보할 수 있는 재산은 6000만 달러 정도다. 하지만 두 아이의 양육권을 신시아가 포기할 리 만무하고, 이 경우 아이들의 양육비 등으로 추가 재산 분할을 요구할 권리가 생긴다. 여기에 로드리게스는 지난 겨울 양키스와 재계약하면서 향후 10년간 최대 3억 달러를 확보했다. 결국 로드리게스로선 최소 수천만 달러, 최악의 경우 수억 달러의 재산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만큼 이혼에 따른 재산 분배액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주체할 수 없는 바람기로 인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날릴 위기에 처한 로드리게스다. workhorse@osen.co.kr . . . . . 로드리게스의 부인 신시아(뉴욕 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