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미남 우완 이용훈이 8일 목동구장서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맞대결 상대는 히어로즈다. 올시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2승 5패 방어율 3.96을 기록 중인 이용훈은 올 시즌 2승을 모두 히어로즈를 상대로 따냈다. 다른 팀에는 눈물을 흘렸던 이용훈이지만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휘파람을 불었던 그다. 한화 김태균과 불꽃튀는 홈런 경쟁을 벌이는 외국인 거포 카림 가르시아의 불방망이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21개의 아치를 쏘아 올려 단독 2위를 기록 중인 가르시아는 이번달 5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목동구장에서 타율 3할4리(23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신생팀 가입금 지불을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태세이다. 5승 3패(방어율 3.06)를 기록 중인 우완 황두성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롯데전에 4차례 등판, 1승 3세이브(방어율 1.74)로 짠물 투구를 과시했던 황두성이 분위기 반전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강 진출을 위해 이번 달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공언한 롯데 자이언츠가 히어로즈를 꺾고 승리를 거둘 것인지, 히어로즈가 안방에서 승리의 찬가를 부를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이용훈-황두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