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철든 남자 스타들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8.07.08 08: 16

그들이 변했다. 가요계의 악동으로, 개그계의 악마로, 거침없는 래퍼였던 그들이 부드러운 남편에다 자상한 아빠로 변했다. 그들을 변화시킨 것은 바로 젊은 인생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결혼’ 그 것. 결혼 후 한층 성숙해진 남자 스타들을 정리해봤다. 누구보다 결혼 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사람은 가수 김창렬이다. 2003년에 결혼에 골인해 3개월 만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김창렬은 결혼하기 전 가요계의 악동, 가요계의 무법자로 통했다. 여러 가지 폭력 사건에 연루됐던 그는 ‘김창렬’하면 ‘주먹’이 먼저 연상될 정도였던 것. 하지만 결혼 후 김창렬이 보여준 아들 주환이에 대한 사랑과 부인에 대한 애정은 많은 팬들에게 그를 다시 보게 만든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김창렬은 케이블과 지상파 방송의 MC로 종횡무진 활동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침없는 랩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가수 김진표도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지난 5월 탤런트 윤주련과 결혼한 그는 스스로도 결혼 후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여유로워졌다고 말한다. 얼마 전 정규 5집 ‘JP5’는 김진표의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있으면서도 한 층 성숙된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결혼 후 그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올 가을에 아기의 아빠가 된다는 김진표는 앞으로 한층 더 부드러워질 전망이다. ‘연예계의 주당’으로 소문난 배우 차태현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결혼 후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제해 온 여자친구와 결혼한 차태현은 스스로 “결혼을 하고 나니 밤 12시 전에는 집에 꼭 들어가게 되고, 술 먹는 횟수도 확실히 줄었다”며 바른 생활 사나이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 있다.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가요계의 마왕’ 신해철 역시 결혼 후 자타가 공인하는 애처가로 변신했고, 아빠가 된 후 아이들의 안전 문제나 교육 문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던 그룹 쿨의 김성수 역시 결혼 후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료 연예인들은 “김성수가 결혼 후 방탕한 생활을 모두 청산했고, 지금은 최고의 남편, 멋진 아빠로 변신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결혼한 개그맨 박명수는 결혼 이후 호통 개그가 약해졌다는 동료 개그맨들의 비난을 받을 정도로 많이 온화해졌다. 결혼식 후 ‘무한도전’에 출연한 박명수는 가장으로서의 중후함을 연습해가는 중이라며 인자한 미소를 지었고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명수 형의 독기 어린 호통이 그립다”며 악마로의 복귀를 바라기도 했다. ‘칭찬을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결혼이 남자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 남자에서 남편으로, 아버지로 그들은 한층 성숙된 남자로 다시 태어나며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예전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더 좋은 활동을 보여줄 멋진 그들이 되길 기대해본다. ricky337@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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