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가 이동건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이동건의 재발견’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이동건은 극중에서 처녀만 밝히는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 역을 맡아 열혈애국 처녀 문화재청 문화재사범 단속반 허초희(김선아)와 국보 찾기 대소동을 벌이고 있다. TV에도 출연하는 등 유명인사인 범상은 대외적으로는 예의바른 척, 고상한 척하며 철저히 자신을 속이고 있지만 실상은 돈만 밝히고 사리사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속물이다. 이 같은 캐릭터로 인해 이동건은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이중인격 연기를 소화해내고 있다. 애드리브인지 대본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표정 속에서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능청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김선아와 맞붙는 신에서는 코믹연기가 절정에 이른다. 극중 범상이 속물스러운 자신의 원래 성격을 가감없이 드러내보이게 되는 상대가 바로 허초희. 이런 이유로 초희와 범상이 맞붙는 신에서는 김선아표 코믹연기와 이동건의 능청연기가 더해져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동건씨 본인은 내성적이라고 하는데 전혀 이해할 수 없음.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데 내성적 아니에요”, “이동건 연기 굿(Good). 캐릭터소화력하며 빠져드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밤이면 밤마다’는 이동건의 능청연기와 김선아표 코믹연기에도 불구하고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8.1%로 월화드라마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