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털 없는 여자? 무모증을 해결하자
OSEN 기자
발행 2008.07.08 10: 22

ㅡ무모증, 모발이식으로 해결 올 가을, 1년간 사귀어온 애인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최모씨(31)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로맨틱해야 할 신혼 첫날밤에 드러날 창피한(?) 비밀 때문이다. 그녀의 고민은 바로 무모증. 전 남자친구와 이런 이유로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던 최씨는 그야마로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였다. 이같은 고통에 시달리던 그녀가 선택키로 한 최후의 해결책은 '자가모발이식'. 십여년 전부터 무모증으로 인한 콤플렉스와 수치심 탓에 우울증까지 경험했던 그녀는 병원을 찾아가 눈물로 치료를 호소했다. 사실 무모증은 임신이나 출산, 성생활 등 여성의 기능적인 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교적 뿌리를 갖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무모증 여성들이 잘못된 속설로 인해 깊은 불안감과 수치심 속에 살아가는 실정이다. 전체 여성 10명중 1.2명 정도로 나타나는 ‘무모증’은 음부의 털이 정상에 비해 거의 없거나 상당히 모자라는 것을 말한다. 대개의 경우 모계 유전, 즉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약 25%의 확률을 보이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여성의 무모증이 오히려 성적인 쾌감을 올려주는 요인으로 평가받는 등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것에 비해 한국에서의 그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 모발이식술의 장점은? 여성모발이식 전문 예롬성형외과의 나민화원장은 "무모증은 두피의 탈모와 달리 원래부터 모발이 없는 경우로 수술적인 모발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며 "이식해야 될 모발 수와 이식의 범위 및 형태, 그리고 심고자하는 머리카락의 방향을 제대로 결정해 자연스러운 모양과 방향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여성무모증 시술법으로는 모판에서 모를 분리하는 모내기의 원리와 같은 ‘모낭단위이식법’을 들 수 있는데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일부에서 모판을 얻어 모낭에 머리카락을 장착하여 한 올 한 올 회음부에 인식하는 방법이다. 약 1,200-2000개의 단일모낭을 디자인에 따라 회음부에 섬세하게 이식이 되며 ,음모의 길이는 4~8cm, 음모의 모양은 역삼각형, 마름모형, 다이아몬드형, 분산형 등으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디자인을 결정하고 시술을 한다고 한다. 나원장은 “자가모발 이식수술의 시술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부분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당일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또 3주 후부터 성관계가 가능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이식된 부분의 성질을 갖게 되어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여성 전문의의 시술로 인해 수치심 없이 편하게 시술을 받는 여성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시술하고 그 경과를 지켜보게 되므로 최씨처럼 결혼을 앞둔 경우 최소 6개월 이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예롬성형외과 나민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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