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하면서 적당히 하겠다는 선수는 필요 없다". 박성화호가 8일 오전 파주 NFC에서 철저한 기본기 다지기에 들어갔다.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1시간 30여 분 동안 줄곧 패스 훈련을 소화했다. 박성화(53) 감독은 훈련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은 패스다. 패스의 정확도, 질 그리고 강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 부분의 감각이 조금 떨어져 훈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패스 훈련에 대해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는 쓸 수 없다. 본선에서 만날 남미팀들의 기술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것은 사실인 아닌가? 오늘 훈련의 의미는 실전 상황에서 패스 게임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패스를 얼마나 원활히 풀어갈 수 있느냐에 미드필드 주도권이 달려있다"며 "그리고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내주면 어떤 단단한 수비도 무너지게 되어 있다. 유로2008에서 이탈리아가 네덜란드에 3골을 내준 것이 바로 그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패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훈련에 대해 "의욕은 있는데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며 "몸 관리하면서 적당히 하겠다는 선수는 필요 없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선수단 전체를 강하게 이끌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