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의사소통이 단단한 수비진을 만든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박성화호 수비의 핵 김진규(23, FC서울)가 8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성화호는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끝낸 후 본격적인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갔다. 공격수를 제외한 포백과 미드필드진의 수비 조직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김진규는 강민수와 함께 끊임없이 말을 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이날 김진규가 32도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말하며 수비를 이끈 것은 의사소통이 수비진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는 "(강)민수와 나는 중앙 수비수다. 최대한 말을 하며 수비진을 이끌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활발한 의사소통이 단단한 수비진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규는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토로했다. "A대표팀에서 못 뛴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만큼 소속팀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만큼은 오랫동안 뛰어왔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규는 아직 자신이 올림픽대표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오랜만에 올림픽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니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베이징올림픽 공인구도 탄력이 좋고 볼이 가벼워 힘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규는 자신이 '주장으로 유력하다는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올림픽대표팀의 붙박이 주장이었던 그는 "아직 주장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만약 이번에도 주장을 맡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