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수애에게 맞은 따귀가 '도합 39대'
OSEN 기자
발행 2008.07.08 20: 02

배우 엄태웅이 극중 마지막 신을 위해 수애로부터 따귀를 총 39대를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극장에서 영화 ‘님은 먼 곳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엄태웅은 특별 출연으로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수애의 남편이자 한국군 상길 역을 맡아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엄태웅은 “상길 역을 하라고 했을 때, 처음 설명을 들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라이언 같았다. ‘님은 먼 곳에’에서 ‘수애가 상길을 찾아가는 것이 말이 되냐’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공감했다”고 답했다. “고생은 전쟁 신이라고 고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고생하지 않았다”며 “저는 보름 딱 가서 찍고 왔다. 전쟁 신도 고민했었는데 위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태웅이 수애에게 여러 번 따귀를 맞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는 “처음 찍고 나서 찝찝했는데 감독님도 고민하시다가 스리(3)가 아닌 것 같다. 9대는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의미를 부여하면서 설명을 해주셨다. 계속 맞으면서 설명을 듣고 한 것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엄태웅의 답변에 이준익 감독은 “엄태웅은 도합 총 39대를 맞았다”며 “얼굴에 핏자국이 있을 정도였다. 그 장면에서 왜 때려야 하는지 설명을 했다”설명했다. 전쟁 휴먼 드라마 ‘님은 먼 곳에’는 1971년 베트남을 배경으로 남편을 찾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으로 뛰어든 여성 순이의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7월 24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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