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공수의 화두는 '압박과 측면 공략'
OSEN 기자
발행 2008.07.08 20: 03

"공은 중앙으로 뿌리지 마라. 수비는 압박하면서 간격을 조절하라". 소집 이틀째를 맞은 올림픽대표팀이 8일 오후 NFC에서 본선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에 이미 1시간 30여 분 동안 패스 훈련에 주력했던 올림픽대표팀은 오후 훈련에서는 전술훈련에 주력했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이 끝나면서 가벼운 패스 훈련에 들어갔던 선수들은 40여 분 간 진행된 새로운 전술훈련에 흥미를 가지고 임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수비수 한 명 한 명의 움직임에도 위치와 대응 방법을 직접 지도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공격수들과 미드필더-수비진을 분리해 배치해 놓은 뒤 공격과 수비의 큰 틀을 잡는 데 신경을 썼다. 훈련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에게 측면 공략의 효율성과 압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독려했다. 측면 공략을 강조한 박성화 감독은 서상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정확한 크로스로 박주영의 슈팅을 이끌어내자 "바로 이거야. 공은 절대 중앙으로 뿌리면 안돼"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재촉했다. 반면 측면 공략을 허용한 수비진에는 "수비는 압박하면서 간격을 조절해야 하는 거야"라고 지적하며 공간을 내주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박성화 감독은 훈련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에도 분주했다. 훈련 내내 수비수 및 미드필더를 교체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오는 23일까지 18인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야 하는 박성화 감독은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데려가겠다는 뜻을 누차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신영록(오른쪽 무릎) 신광훈(오른쪽 발목) 백지훈(오른쪽 허벅지)은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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