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성 QS 호투' 히어로즈, 롯데전 5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8.07.08 21: 24

우리 히어로즈의 '전천후 투수' 황두성이 선발 2연승을 올리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예봉을 꺾었다. 히어로즈는 8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황두성과 4회 터진 클리프 브룸바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히어로즈는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45패, 8일 현재)째를 거두는 동시에 롯데전 5연패를 끊었다. 반면 롯데는 찬스 상황서 번번이 대량 득점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1회초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쪽은 롯데였다. 선두 타자 정수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키며 가볍게 무사 2루를 만들었고 김주찬은 3루 측 번트 안타 후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조성환은 덕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 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는 뒤를 이은 이대호, 강민호가 힘없이 범타로 물러나며 달아나는 데는 실패했다.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히어로즈는 2회말 선두타자 송지만의 우월 솔로포(시즌 12호, 비거리 105m)로 동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상대 선발 이용훈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143km)를 밀어친 송지만의 방망이가 인상적이었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히어로즈는 3회 2사 1,2루서 브룸바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사 만루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2루수 김일경이 투수 이용훈을 맞고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강습 안타로 추가 2점을 더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롯데는 5회초 1사 만루서 조성환의 1루 땅볼에 3루에 있던 손광민이 홈을 밟아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믿었던 이대호가 3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를 동점으로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히어로즈는 황두성-전준호-다카쓰 신고로 이어진 투수진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은 최고 146km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6이닝 5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4개) 2실점을 기록, 시즌 6승(3패)째를 거두는 동시에 선발진 복귀 후 2연승을 달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마무리 다카쓰 또한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세이브 째를 올렸다. 반면 13일 만에 등판 기회를 가진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며 시즌 6패(2승)째를 당하는 동시에 올시즌 히어로즈 상대 2연승 행진을 아쉽게 끝마쳤다. farinelli@osen.co.kr 8일 목동 히어로즈-롯데전서 히어로즈 선발 투수로 나온 황두성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목동=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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