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6승·첫 선발전원안타' 삼성, 문학 9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7.08 21: 42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린 삼성이 292일만에 처음으로 문학구장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삼성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선발 전원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을 쏟아낸 덕분에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일 대구 롯데전 이후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39승(43패)째를 기록해 4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9월 20일 경기 이후 처음으로 SK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기록한 승리다. 반면 SK는 53승 26패를 기록해 7월에만 1승 5패로 상승세가 갑자기 꺾인 모습이다. 윤성환은 SK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5피안타 6삼진 1볼넷으로 1실점, 시즌 6승(8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5월 21일 문학경기 이후 SK전 3연승. 삼성은 일찌감치 방망이를 폭발시켜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톱타자 박한이가 좌중간 꿰뚫는 2루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2사 만루에서 터진 진갑용의 좌전적시타로 단숨에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4번의 만루 기회에서 4득점,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SK 2루수 정근우가 두 번이나 공을 놓치는 실책 속에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사실상 승리를 예감한 삼성은 6-1로 앞선 4회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시즌 13호)로 7-1로 달아난 뒤 5회에는 우동균의 2루 땅볼로 다시 1점을 보탰다. 6회에는 채태인의 우중월 솔로포(시즌 4호)가 작렬해 쐐기를 박았다. SK는 포수 정상호와 배터리를 이룬 선발 송은범이 예상 외로 빨리 무너졌다. 송은범은 2회까지 6피안타 2사구 1볼넷으로 흔들렸다. 결국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1피안타 2사구 6삼진 1볼넷으로 8실점(6자책), 시즌 5패(6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6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 SK 타선은 2회 박재홍의 중월 솔로포(시즌 14호)와 8회 권영진의 우월 솔로포로 2득점했고 9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6회 이진영과 교체돼 경기에 나선 권영진의 이 홈런은 역대 4번째 프로 데뷔 첫 홈런이다. letmeout@osen.co.kr 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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