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홈런왕 본즈 영입 논의
OSEN 기자
발행 2008.07.09 04: 2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계약자인 홈런왕 배리 본즈 영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 애널리스트 피터 개먼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선데이나잇베이스볼' 야구 경기 중계 도중 "보스턴이 본즈 영입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보스턴은 손목 부상 중인 데이빗 오르티스의 복귀가 늦어질 것에 대비해 본즈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맡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스턴 측은 "심각하게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며 일단 부인했다. 시오 엡스틴 단장은 9일 와의 인터뷰에서 "본즈에 관해 구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여러분이 추측할 거리도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보스턴이 본즈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연방 검찰에 기소된 데다 시즌의 절반이나 쉰 본즈에게 당장 팀의 중심타선 한 자리를 맡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팀 동료들과의 화합 문제도 걸린다. 본즈 영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그렇지 않아도 본즈에게 비판적인 커트 실링이 또 나섰다. 실링은 보스턴 지역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잔여시즌 3달 동안 본즈를 기용한다면 구단 홍보에 있어 '악몽'이 될 것"이라며 "본즈는 과거 '보스턴을 싫어한다'고 떠벌린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본즈는 지난해 고향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만료된 뒤 FA로 풀렸다. 그러나 구단들의 외면으로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 무적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본즈는 최근 최저 연봉만 받더라도 뛸 수 있다는 의사를 30개 전구단에 전했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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