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선발투수 보강에 열을 올리는 뉴욕 양키스가 삼브라노라는 성을 가진 투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삼브라노는 그러나 카를로스가 아닌 빅토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스캇 캐즈미어(탬파베이) 트레이드로 널리 알려진 바로 그 투수다. 는 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삼브라노 등판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 상태를 점검케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브라노는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삼브라노는 2001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뒤 2003년 12승 2004년 9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싸움을 하던 뉴욕 메츠가 그해 7월말 최고의 좌완 유망주 스캇 캐즈미어를 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러나 이 거래는 21세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거래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캐즈미어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등극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중 하나로 성장한 반면 삼브라노는 현격한 기량 저하로 세인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기 때문. 이적 후 3경기서 2승을 거둔 삼브라노는 이듬해 7승을 거둔 뒤 2006년 부상으로 5경기 긍판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토론토와 볼티모어에서 합계 2패 방어율 10.17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볼티모어에서 방출됐고, 이후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1승도 없이 6패 방어율 9.45를 기록했다. 양키스가 삼브라노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만큼 다급한 팀의 현실을 반영한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 셈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