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정재형(베이시스), T.O.P(빅뱅), 양현석(서태지와 아이들), 다니엘 헤니 등 한자리에 10집 미니 앨범을 들고 가요계 컴백한 엄정화를 위해 연예계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엄정화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 ‘D.I.S.C.O’와 히트곡 ‘포이즌’(Poison), ‘말해줘’를 부르며 가요계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엄정화 무대는 화려한 게스트의 등장으로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말해줘’의 주인인 지누션은 엄정화와 11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섰다. 엄정화와 지누션은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서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션은 데뷔 15년차 가수 엄정화에게 “예전에는 열정이 앞섰는데 요즘에는 노련미가 더해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룹 베이시스의 멤버였던 정재형도 특별 출연했다. 정재형은 엄정화의 히트곡 ‘포이즌’을 보사노바풍으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 했으며 직접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며 우정을 과시했다. 베이시스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내가 날 버린 이유’ 등을 히트시킨 혼성 3인조 그룹으로 90년대 중반 많은 인기를 얻었다. 팀 해체후 프랑스에서 작곡 공부한 정재형은 ‘포이즌’을 완전히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 시키며 팬들에게 향수와 새로움을 함께 선사했다. 엄정화의 새 앨범을 프로듀싱한 YG엔터테인먼트 이사 양현석도 응원차 녹화장을 찾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로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고 지금은 제작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양현석은 이번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프로모션, 매니지먼트까지 맡았다. 또 ‘D.I.S.C.O’에 피처링을 맡은 빅뱅의 T.O.P이 함께 출연해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에서 엄정화와 호흡 맞췄던 다니엘 헤니는 객석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섹시함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로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엄정화는 녹슬지 않은 무대 매너와 노련함 등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11일 밤 전파를 타게 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