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국제축구연맹)가 2010 남아공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2010 월드컵 및 2009 컨페더레이션컵 준비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발케 사무총장은 월드컵경기장 중 하나인 포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과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의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도 공식 성명을 통해 포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이 2009 컨페더레이션컵까지 완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의 컨페더레이션컵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케 사무총장은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일어났던 비상사태와 유사한 일을 걱정하고 있다. 당시 우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여자월드컵 개최지를 변경해야 했다”며 2010 남아공월드컵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FIFA는 2010 남아공월드컵의 준비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은 “재앙 수준의 천재지변이 없다면 2010 월드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플랜B는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FIFA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상적인 월드컵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잉글랜드, 일본, 스페인, 멕시코, 호주 중 한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