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력 우승 가능성 소멸
OSEN 기자
발행 2008.07.09 08: 38

요미우리가 자력우승 가능성이 소멸됐다. 요미우리는 지난 8일 숙적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는 한신과 승차는 13경기 차로 벌어졌다. 일본언론은 이날 78경기 째를 기점으로 요미우리의 자력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앞으로 한신과 14경기를 남겨놓았다. 한신전을 포함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105승37패2무(.739)를 기록한다. 반면 선두 한신은 요미우리에 14전 전패를 하더라도 남은 다른 팀과의 경기를 모두 이기면 106승37패1무(.741)에 이른다. 요미우리가 스스로 한신을 끌어내릴 수 없기 때문에 자력우승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물론 다른 팀이 한신을 잡아주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역대 일본 프로야구서 13경기 차를 뒤집은 사례는 없다. 요미우리가 중위권에서 부진할 때면 항상 등장하는 말이 있다. '메이크 드라마(make drama)'이라는 말이다.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시게오가 지휘봉을 잡은 지난 96년 7월9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에게 11.5경기차로 뒤져 있었으나 기적을 일으켜 막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언론에는 메이크 드라마라는 말이 등장했지만 무적 한신을 뒤집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간판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다카하시 요시노부, 이승엽의 부진으로 인해 우승보다는 리그 3위까지 진출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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