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30, "베이징서 좋은 결실 맺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9 15: 11

"지금까지 훈련을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 9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29회 베이징올림픽 D-30일 국가대표 임원 선수 기자회견 및 선수단복 발표회에 각 종목 대표선수들과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모두 그간의 땀방울을 결실로 맺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인터뷰에 응한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지금까지 연습한 대로 대회서 떨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유형 200m와 400m서 한국 최초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노리는 '마린 보이' 박태환은 "전체적으로 경쟁자들의 기록 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모두 종이한 장 차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정지현도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2004년에도 금메달을 획득했듯 2008년에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4 아네테 올림픽에서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서 은메달에 그치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에 인연이 없었던 장미란은 "무솽솽이 엔트리에 빠졌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무솽솽이 나오든 안 나오든 목표하고 계획했던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의 목표만 바라보겠다며 경쟁자 무솽솽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자 핸드볼 골키퍼 강일구와 함께 이번 대표선수단에 유일한 부부 선수인 여자 핸드볼 골키퍼 오영란은 "집에서 응원할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20개월 된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여자핸드볼 임영철 감독도 "지난 2004년보다 전력이 안좋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생순보다 더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역대 최고로 평균 연령이 많은 것 같다"며 "35세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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