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활동중인 가수 전진이 엄격했던 아버지의 교육법을 공개했다. 전진은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제주도에서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아버지 찰리 박에게 쇠파이프로 맞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전진만큼 유명한 아버지 찰리 박은 한여름에도 가죽점퍼에 부츠를 신고 사무라이처럼 머리를 길러 ‘스티븐 시갈’이라 불렸다. 게다가 자식들에게 매우 엄격해 통금시간은 밤 11시였다. 어느 날 11시가 훌쩍 넘은 시각에 귀가하던 전진은 "길목에 버티고 서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숨이 멎을 뻔 했다"고 말했다. 기가 죽은 전진이 쭈뼛거리며 가까이 다가오자 찰리 박이 영화에서처럼 소맷자락사이로 쇠파이프를 꺼내더니 “늦었지? 잘못했지? 맞기 싫으면 막아”하면서 막무가내로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전진은 본능적으로 아버지의 공격을 맨손으로 거의 다 막아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싸움할 때 방어하는 요령을 교육 받아왔기 때문. 전진이 쇠파이프 공격을 전부 막아내자 찰리 박은 ‘잘 배웠군’하는 표정으로 흐뭇하게 얼굴이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전진과 아버지 찰리 박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10일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