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대표로 확정된 선수는 아직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9 17: 13

'정해진 선수는 없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간 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성화 감독은 9일 파주 NFC에서 오후 훈련 전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관심의 초점은 공격수들 중 누가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냐는 것이었다. 박성화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해 "센터포워드 자리가 고민이다" 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겸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고 고충을 드러냈다. 그는 각 선수들의 장점을 덧붙이며 선택의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양동현의 경우 2차 예선에서 잘해주었으나 부상 공백이 있는 것이 아쉬움. 하지만 현재 몸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서동현과 신영록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주영은 최근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으며 이근호는 K리그에서 득점력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결국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 등이 있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선수는 없다" 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오는 16일 과테말라전 이후에는 멤버를 확정해 조직력 다지기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 테스트만 한다는 것은 심각하다" 면서 "시간이 너무나 아쉽다. 일단 과테말라전까지만 선수를 테스트한 후 최종 명단을 정리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연습경기 상대를 구할 수 없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계획은 10일 연습 경기를 가진 후 12일과 13일 K리그를 위해 11일 선수들을 소속팀에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학팀이나 실업팀, 프로 2군에서조차 일정상의 문제로 마땅한 상대를 구할 수 없는 실정. 이에 박성화 감독은 "우리 팀을 나누어서 연습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토해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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