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실력이 늘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좋은 결과를 얻도록 준비하겠다". 9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D-30 국가대표 및 임원 선수단 기자회견서 양태영은 조용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실시했다. 지난 아네테 올림픽에서 미국의 폴 햄에 금메달을 빼았겼던 양태영은 그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양태영은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경기는 끝까지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나를 비롯해 모든 체조 선수들이 골고로 메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폴 햄에 대해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며 "내 실력이 문제지 남의 경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4년 전보다 기량이 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태영과 함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김대은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만족하는가이다. 그것이 충족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주형 감독은 "올림픽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반복훈련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체조는 심판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게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고 연습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김대은-양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