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대표팀, "2종목 결승 진출이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8.07.09 18: 06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2종목서 결승 진출이 목표다". 9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D-30 국가대표 및 임원 선수단 기자회견에 펜싱을 대표해 조희제 남자 에페 코치가 선수를 동반하지 않고 홀로 참석했다. 남현희를 앞세운 펜싱은 지난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또 최근 각종 대회서 부진을 겪으며 감독이 사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조희제 코치는 기자회견서 "목표는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2종목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다"고 짧지만 강한 각오를 나타냈다. 조 코치의 말처럼 펜싱 대표팀은 이를 악물고 훈련을 실시했다. 많은 미디어들이 훈련장을 방문한 상황서도 연습이 먼저라는 모습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를 가진 남현희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이번에 목표는 메달권에 드는 것"이라며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남현희는 "현재 골반이 틀어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남은 30일 동안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자 에페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정진선은 "베이징올림픽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있다"면서 "편하게 마음먹고 대회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희제 코치는 "선수들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해 놓고있다"면서 "무너진 펜싱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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