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쐐기포'한화, KIA 6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8.07.09 21: 56

한화가 KIA의 6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열세에 몰렸으나 중반부터 거센 추격전을 벌여 7-4 역전극을 일궈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시즌 45승(39패)를 기록했다. KIA는 5연승에서 마감했고 44패(38승)째를 당했다. 초반은 KIA의 독주였다. 1회말 김원섭과 나지완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장성호의 1루 땅볼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2회 공격에서는 김주형의 우중간 2루타와 2사 3루에서 김종국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3회말 공격에서는 김원섭의 볼넷에 이어 나지완이 좌월 투런홈런(3호)를 날려 4-0까지 달아났다. 선발 이대진도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줘 손쉽게 KIA의 6연승 분위기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의 거센 추격전이 전개됐다. 4회초 이범호의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와 김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 이대진이 내려가자 6회 공격에서는 클락의 중전안타, 김태균의 볼넷과 도루 2개로 만든 2사2,3루에서 신경현의 우전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기세는 7회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무사 만루찬스를 잡고 클락의 2루 땅볼때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를 잡았고 이범호의 뜬공을 시야에서 놓친 KIA 유격수 김선빈의 실수에 편승, 역전에 성공했다. 기록은 내야안타였다. 이어 김태완이 깊숙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4까지 달아났다. 7회초 행운의 역전 결승타를 기록한 이범호는 9회초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쐐기솔로포(14호)를 날려 팀 승리를 확인했다. 이범호는 시즌 8번 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김혁민이 3이닝동안 1볼넷만 내주는 완벽피칭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윤규진에 이어 9회 등판한 토마스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9세이브를 챙겼다. KIA로서는 7회 수비에서 잇따른 수비실수로 6연승을 날린 셈이 됐다. KIA 선발 이대진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낚는 듯 했으나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5승이 무산됐다. 임준혁이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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