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야구 대표팀 엔트리 합류가 유력시 되며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강민호(23.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대표팀 합류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9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 전 8회말 2사 1,2루서 김일경의 우익수 방면 안타 때 홈으로 향하던 2루 주자 황재균과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5분 간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나지 못한 강민호는 결국 보호장구도 벗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인근 목동 이대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롯데의 한 구단 관계자는 "왼쪽 골반에 단순 타박상을 입었다.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괜찮을 것이다"라며 "뼈에는 이상이 없다. 충돌 당시 그라운드서 일어나지 못했던 것은 충격으로 인해 잠시 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히어로즈 선수단 또한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강민호와 충돌한 황재균은 "(강)민호 형이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야기했고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 또한 강민호의 상태를 물으며 우려를 표시했다. farinelli@osen.co.kr . . . . . 9일 목동 히어로즈-롯데전 8회말 2사 1,2루서 김일경의 우전안타때 홈을 파고들던 황재균이 롯데 포수 강민호와 충돌, 강민호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민호가 충돌 직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목동=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