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본즈의 인기, 애리조나도 영입 고려
OSEN 기자
발행 2008.07.10 03: 1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가까워지면서 배리 본즈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거론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미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본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지역 신문 은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타선 강화의 일환으로 본즈 영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조시 번스 단장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 선수를 영입한다면 우완 투수를 공략할 수 있는 타자가 유력하다"며 "본즈를 포함한 몇명이 현재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그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겠다. 확실한 대안은 아직 없다. 여려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타선 부진으로 고심하는 애리조나는 주포 에릭 번스의 부상으로 라인업에 구멍이 뻥 뚫렸다. 햄스트링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장이 어려워진 번스는 수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좌익수인 번스가 빠짐에 따라 구단은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 일단 코너 잭슨을 좌익수로 돌리고, 채드 트레이시를 1루로 기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좌완 투수가 등판하면 크리스 버크와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본즈가 합류한다면 번스의 공백은 쉽게 메울 수 있다. 좋지 않은 무릎 탓에 수비력에 대한 의구심이 치솟은 상태이지만 적어도 타격 능력 만큼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한편 본즈 영입설이 나돌았던 보스턴은 재차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시오 엡스틴 단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면 구단 내부에서 대안을 찾을 것이다. 본즈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재 각 구단은 전력 보강에 비상이 걸렸다. 타선 보강을 꿰하는 구단이라면 당장 영입이 가능한 본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각 구단의 선수 영입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부정적 이미지를 감수하고 본즈를 실제로 데려갈 구단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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