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초 웨일즈와 평가전서 발목 인대 부상으로 네덜란드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던 라이언 바벨(21)이 대회 출전을 강행하기로 하자 소속팀인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이 고민에 휩싸였다. 23세 이하로 구성되는 올림픽대표팀에 나이 제한이 없는 3명의 와일드카드가 아닌 일반 선수로 출전이 가능한 바벨은 부상서 회복 후 출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10일(한국시간) 베니테스 감독은 AFP통신과 인터뷰서 "빨리 바벨이 팀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부상서 회복한 뒤 네덜란드 올림픽대표팀으로 돌아갔지만 팀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은 그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면서 "첫 시즌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그가 보여줄 것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약스 유스팀 출신으로 아약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바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 30경기에 출장해 4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경기에 출장해 5골, FA컵에서도 4경기에 출장해 1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베니테스 감독이 골치를 썩고 있는 상황. 베니테스 감독은 "유럽선수권 대회가 끝나자 올림픽이 시작되는 등 시즌 준비에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라며 푸념을 늘어 놓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