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나달에게 "호나우두 영입 준비 다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0 08: 07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22)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맨유)의 거취에 대해 말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오전 나달과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대화를 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 나달은 칼데론 회장에게 "호나우두는 어디에 있나? 그와 계약할 준비는 다 됐나" 고 물었다. 이에 칼데론 회장은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그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고 대답했다. 칼데론 회장이 이같은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호나우두의 이적건은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칼데론 회장은 지난 7일 호나우두 영입을 포기한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하룻만에 "맨유는 호나우두가 가고 싶어하는 팀으로 보내줘라" 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7일 로저 페더러를 꺾고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축구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2살까지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하다 결국 테니스로 진로를 정했다. 나달은 이에 앞서 1일 윔블던 16강전에서 러시아의 미하일 유즈니를 3-0으로 꺾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의 유로 2008 우승으로 너무 기쁘다. 마침내 정의가 실현되었다. 오늘 내가 16강전에서 3-0으로 이겨 기쁘다고 하면 멍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오늘은 축구 얘기를 하는 날이다" 고 말한 바 있다. bbadagun@osen.co.kr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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