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연패다. 또 다시 ‘연패막이’로 선발진의 ‘원투펀치’의 한 축인 외국인 우완 투수 옥스프링(31)이 나서게 됐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좌완 에이스 봉중근과 함께 LG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맹활약하고 있다. 팀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하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옥스프링이 10일 ‘잠실 라이벌’ 두산전에 선발 등판, 연패 끊기에 나선다. LG는 최근 3연패는 물론 라이벌 두산에 3승 10패로 압도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산전 5연패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남은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더욱이 봉중근이 선발로 나섰던 지난 8일 경기서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가 놓치고 연장전서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잊기 위해서는 옥스프링의 호투가 절실하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현재 8승 4패에 방어율 3.62를 마크하고 있다. 두산전에는 4번 등판, 1승 2패에 방어율 3.98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홍성흔 등 두산 타선의 예봉을 얼마나 잘 피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신무기인 너클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옥스프링으로선 팀 연패 탈출과 함께 두산전 약세를 만회해야 하는 한판이다. 옥스프링에 맞서 두산은 신예 우완 투수인 이원재(20)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원재는 빠른볼과 각이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어 김경문 감독이 미래 선발로 밀고 있는 카드이다. 아직까지 승리 없이 3연패(방어율은 7.08)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구수를 계속 늘려가며 적응해가고 있다. 비록 패전이 됐지만 지난 등판(4일.우리전)에서는 8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져 완전한 선발투수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3연승 및 LG전 5연승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두산 방망이가 옥스프링의 너클볼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