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대결. 10일 광주 KIA-한화경기는 괴물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입단 첫 해부터 괴물투수로 잘 알려진 투수. 이에 맞서는 KIA 선발 이범석은 노히트노런을 아깝게 날렸지만 괴력의 완봉승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8승5패 방어율 3.70을 마크하고 있다. 입단이래 가장 나쁜 성적표이다.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부진을 거듭했고 2군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완봉과 7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괴물의 위력을 되찾았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7이닝 2실점 방어율 1.06의 쾌투를 펼쳐 2승을 따냈다. 역대로 KIA에게 강한 투수이다. 한화는 전날 기분좋은 역전승에 이어 류현진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범석은 5승5패 방어율 3.0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대구 삼성전에서 9회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했으나 아깝게 내야안타를 맞고 무산된 바 있다. 그래도 1안타 완봉승으로 생애 첫 기록을 세웠다. 올해 한화에 강하다. 3경기에 등판, 1승1패 방어율 1.96를 마크하고 있다. 완봉승 효과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들이 모두 상대에 강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투수전이 예상되고 있다. 어느 쪽이 먼저 무너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특유의 홈런포, KIA는 소나기안타의 대결도 흥미롭다. 더욱이 KIA는 전날 아깝게 6연승에 실패했다. 4-0으로 앞서다 중반 이후 무너졌다. 후유증이 예상될 정도로 뼈아픈 역전패였다. 이날 류현진을 공략해야 이길 수 있다. 타선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면 한화는 역전승과 함께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러한 대조적인 분위기도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