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팀에 복귀한 삼성 우완 에이스 배영수(27)는 올 시즌 SK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2패(방어율 5.52)에 그쳤다. 지난 4월 17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월 9일 SK와의 홈경기에서도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에 선발 출격하는 배영수가 호투를 펼치며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5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다.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6점대 방어율(6.27)은 아쉬운 대목.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 때 보여준 위력투가 절실하다. 전날 경기에서 SK 좌완 김광현의 완벽투에 제압돼 안타 4개를 얻는데 그친 삼성 타선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5경기에서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에 그친 박석민(23)이 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SK는 외국인 투수 케니 레이(34)를 선발 예고했다. 1승 1패(방어율 5.50)를 거둔 레이는 삼성과의 대결이 반갑다. 레이는 지난달 20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국내무대 첫 승을 따냈다. 나란히 1승씩 주고 받은 삼성과 SK,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배영수-케니 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