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최연소 V' 박인비, SK텔레콤과 후원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8.07.10 11: 44

US 여자오픈 골프를 최연소로 제패한 박인비(19, 광운대)가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박인비는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1가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후원식에서 SK텔레콤과 2년간 후원계약을 맺었다. 세부적인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박인비를 포함해 최나연, 홍순상, 최진호 등 프로골퍼 4명을 후원하게 됐다. 박인비는 과거 골프로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박세리를 보고 골퍼의 꿈을 키워온 '박세리 키드'의 대표주자. 2001년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2006년 퓨처스투어에서 상금 랭킹 3위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그리고 2007년 LPGA 투어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최연소의 나이로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1998년 박세리가 US 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하면서 경제 위기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던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그 당시의 기쁨을 되살려준 박인비의 활약을 높이 사 후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인비는 "많은 분들의 환영에 감사한다. LPGA 투어 선수로서 스폰서없이 운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스폰서의 존재 유무는 돈을 떠나 선수의 자존심이다. 이번 계약이 나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날개를 단 것 같아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19일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해 4주 연속 한국 낭자 LPGA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SK텔레콤 남영찬 부사장이 박인비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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