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내상(44)이 SBS 주말극 ‘조강지처 클럽’의 인기비결에 대해 살아있는 캐릭터 설정 덕분이라고 정의 내렸다. 안내상은 10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캐릭터가 다 살아있다”며 “매주 목요일마다 술을 먹는 자리가 있는데 그날 내가 아무렇지 않게 썼던 말들이나 노래들이 다음날 대본에 그대로 나와있어서 놀랄 때가 많다. 그런 부분을 배우들이 리얼하게 소화해 내니까 내용을 떠나서 빨려들 수밖에 없는 중독성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안내상이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노래방에서 갈무리를 부른 적 있는데 다음 날 대본에 ‘원수. 노래 부른다. 갈무리’라는 대사가 있었다는 웃지못할 일화도 공개됐다. 안내상은 “불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드라마의 내용들이 옆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데 비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신이 원하는 드라마의 결론으로 "개인적으로 권선징악의 결말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같은 아파트 윗층 아래층으로 화신(오현경 분)과 지란(김희정 분)과 같이 살고 싶다. 원하다면 구세주(이상원 분)도 같이 살아도 상관없다"고 덧붙여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yu@osen.co.kr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