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한국은 이미 강팀, 자신감이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8.07.10 17: 36

"한국은 이미 강팀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진다면 올림픽서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 2002 한일 월드컵과 유로 2008서 각각 한국과 러시아를 4강에 진출시킨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10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를 방문해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홀로 파주 NFC를 방문한 히딩크 감독은 박성화 감독과 가볍게 악수를 한 뒤 홍명보, 강철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통해 우정을 과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위해 대기 중이던 선수단에 가벼운 격려의 말을 전달한 뒤 단체 사진을 찍고 기자들을 만났다.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강철 코치 등과 만나고 싶었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노력했던 파주 NFC를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올림픽 대표팀은 이미 동기 유발이 되어 보인다. 내가 방문한 것이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코치와는 자주 만났다"며 "훌륭한 선수 출신이 지도자가 돼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다"면서 "이겼을 때와 패배했을 때의 감정을 잘 알기 때문에 컨트롤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본선서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 등 강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 "특별히 조언을 할 것은 없다"고 전제한 뒤 "이미 한국은 강팀이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경계하고 있다.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인터뷰를 마친 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실력을 확인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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