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나에 대한 오해 많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0 17: 39

가수 윤복희(62)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윤복희는 최근 OBS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에 출연해 “내가 60년대 중반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기사는 오보다”라고 밝혔다.
윤복희는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당시는 겨울이라 털 코트에 장화를 신고 있었으며 추워서 미니스커트는 입을 수도 없었다. 더구나 그 당시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었고 공항에는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혜자가 ‘그럼 그런 기사들이 모두 날조된 것인가’라고 묻자 윤복희는 “나에 대한 기사들의 대부분은 내게 물어보고 나온 것이 아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윤복희가 결혼 생활에 파경을 맞았을 당시 그녀가 사치스럽고 밥이나 바느질을 할 줄 몰랐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어린 시절 부모님의 죽음으로 혼자 생계를 꾸릴 수밖에 없었고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선 돈으로 집을 마련하고 다른 가족들을 챙겨왔다.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나는 사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70년에 교통사고를 당한 윤복희에 대해 ‘윤복희 정신 착란증’이라고 난 기사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당시 종교에 귀의하게 됐고 그 후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사였지만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반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던 윤복희의 생활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12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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