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최명길 이어 ‘태종’ 김영철도 하차
OSEN 기자
발행 2008.07.10 17: 47

‘대왕세종’의 원경왕후 최명길에 이어 태종 김영철도 ‘대왕세종’에서 죽음을 맞으며 퇴장한다. 김영철은 13일 방송되는 KBS 2TV ‘대왕세종’에서 손자 향(후일 문종)과 궁궐 활쏘기장에 나가 조용히 깊은 잠을 청하는 것으로 하차한다. 태종은 건국 초의 혼란을 잠재우고 중앙집권적인 근대국가 건설을 위해 서슬 퍼런 권력의 칼을 휘둘렀던 냉혈한이다. 형제를 죽이고 혁명 동지를 베었지만 그 모든 죽음 앞에서 고뇌하고 가슴 아파하며 눈물 흘렸던 외롭고 쓸쓸했던 왕이다. 김영철은 총 55회 방송 동안 때론 강하고, 때론 한 없이 고독했던 군왕의 모습을 섬세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영철의 마지막 촬영이 있던 7월 10일 문경 세트장은 실제로 숙연한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자식에 대한 깊은 사랑을 꾹꾹 눌러야만 했던 절대 권력자의 마지막 모습은 아들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마무리지었다. 한편 13일 방송에는 양녕대군 박상민이 깜짝 출연한다. 극적인 순간에 출연해 조말생이 친 정치적 올가미를 풀고 동생 세종을 위기에서 탈출시키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박상민은 최근 바쁜 영화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출연 제의를 흔쾌히 수락, 우정과 의리를 과시했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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